안전기지(Secure Base)라는 심리학 개념을
들어 보신 적 있으신가요?
한 사람이 세상 밖으로 나갔다가
돌아올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정신적 지지를 충만히 받을 수 있는
그런 곳인 듯합니다.
‘우리의 세상’이, ‘우리의 집’이
이주민의 안전기지일 수 있도록
더 단단해지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해 봅니다! |
|
|
글을 쓰는 것에 관한 개인적 소회를 풀어낸 한 칠십 대 여성의 글을 통해 지나온 시절을 들여다보고 지금의 나를 마주하며 앞으로 주어질 시간과 나의 마지막을 어떻게 보내고 받아들일지, 한 사람이 인생의 의미를 찾아가는 그때 글을 써 내려가는 행위가 상당히 큰 힘으로 작용함을 깨달은 적이 있습니다. 제가 느꼈던 그 힘은 작은 행동이 건네는 커다란 위안이었습니다.
이주 여성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고, 다른 이들과 나누고 싶었고, ‘직접 쓴 글, 책’이란 뜻깊은 매개체가 떠올랐습니다. 모임을 위한 모집 과정 속에서 자주 들었던 말, “저 글 못 써요.”가 무색할 정도로 지난 1월 말에 시작된 「이주 여성, 나를 쓰다.」 모임에서는 “와우~”를 연발하게 하는 글들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습니다.
이들의 마음속엔 무엇이 이슬처럼 몽글몽글 맺혀 있을까요. 하나하나 엮고, 엮고, 엮다 보면 페이지가 주는 설렘을 맞이할 것이고 그동안이 이주 여성, 이주민, 이주 노동자, 아내, 엄마, 며느리라는 굴레로부터 벗어나 ‘그냥 나’로 잔잔히 숨쉬는 그런 휴식이길 바랍니다.
|
|
|
조선시대 문화, 동성 취락에 의한 문화가 고스란히 배어 있는 양동마을 속 마치 가는 물줄기처럼 형성된 길을 걸으며 마주한 와가와 초가, 나무와 움트기 시작한 꽃봉오리, 저 끝까지 펼쳐진 들판, 언덕, 골짜기, 문화재에 깃든 옛이야기의 ‘재미’
대릉원 돌담길 옆, 사람들과 가게들, 맛난 음식과 젊음으로 메워져 있던 황리단길의 ‘북적임’
그리고 오물조물, 데굴데굴, 두쫀쿠를 만들어 가던 저녁의 ‘유쾌함’
꼬박 3월의 하루를 함께 하며 그 어떤 제약도 없는 시간을 통해 우리끼리의 친밀감, 해방감, 그리고 영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에너지 그대로 각자의 글귀 속으로 쏙쏙~ 스며들기를 바랍니다~ |
|
|
한국여성재단의 <여성 운동 생태계 조성 사업 - Brave Changes>의 일환으로 부산의 「(사)이주민과함께」, 경남 진주의 「경남이주여성인권센터」와 함께 『우리가 누구인지 보여 주자!』란 캐치프레이즈 아래 통영에서 콜라보 워크숍을 진행하였습니다.
미항과 자랑스런 역사를 품고 있는 그곳의 바다, 그런 바다와 이어지는 언덕에 자리한 예쁜 벽화 마을, 미처 알지 못했던, 나전 칠기가 풍성하게 꽃을 피우던 시절의 소중하고도 안타까운 이야기 등을 다 같이 보고 듣고 느끼는 경험들이 자연스럽게 건네는 어우러짐은 조금의 어색함을 무색하게 하였고, 서로에게 두서너 발자국 더 다가가며 활동가란 공통분모를 대하는 각자의 생각, 자세, 그리고 진솔한 마음을 공유할 수 있었고 활동에 의한 어떤 고민들도 나눌 수 있어 위안과 배움, 연대의 따뜻함을 얻었습니다.
캐치프레이즈처럼 주어진 시간과 공간 속에서 우리 모두는 너와 나를 충분히 느꼈고, 일상에서 잠시 벗어난 이틀은 고요한 숲속에서 맨발로 걷던 순간의 평화처럼, 거센 파도를 가로지르던 요트의 짜릿함처럼 평소에 잊고 있었던 감정으로 가득하였고 이는 그 자체로 새로운 동력이 되어 우리가 진짜 누구인지 사회에, 세상에 각자의 활동으로 보여 줄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
|
|
저희와 동행해 주시는
모든 후원자님들, 활동가님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
|
055-388-0988 / 055-386-0988
경남 양산시 북안북7길 35 양산시노동자종합복지관 1층
happysoli@hanmail.net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