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라는 노래를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가사 중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나는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
삭막한 이 도시가 아름답게 물들 때까지
고갤 들고 버틸게 끝까지
모두가 내 향길 맡고 취해 웃을 때까지“
이 곡이 던지는 메시지처럼
무언가 쉽지 않아도 하나의 장미로 피어올라
세상 속 한 줄기 빛으로 우리 모두가 존재할 수 있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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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심정지로 인해 의식을 잃은 사람을 심폐소생술로 살렸다는 일반인에 대한 뉴스를 종종 접하면서, 생명을 구하는데 있어 평범한 한 사람이 해당 기술을 배우고 몸에 익히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늘 깨닫곤 합니다. 최근 2~3년 간 기숙사에서 심정지로 사망했다는 이주 노동자 소식을 간혹 들을 때면 이 안타까운 죽음을 막을 수는 없었을까, 어찌할 수 없는 허망함에 고개를 떨구곤 했습니다. 이에 지난 9/10, 양산소방서 관계자 분을 초빙하여 「이주민 대상 CPR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심폐소생술의 의미, 구성, 방법, 상황 발생에 따른 행동 요령, 주의 사항 등을 배우고, 직접 수행해 보고, 자동심장충격기(AED)도 사용해 보았습니다. 바쁘게 흘러가는 노동의 삶 속에서도 주변의 생명의 흔적에 조금은 귀를 기울이며 살아간다면 저멀리 멀어져 가는 나의 동료, 친구, 혹은 누군가의 손을 다시 잡을 수 있게 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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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9, E-7, H-2, F-4, F-1, F-2, F-3, F-6, G-1 등 다양한 체류자격(비자)을 가지고 이주민들은 한국 사회 속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고, 낯선 환경에 적응해 나간다는 것은 그들 모두에게 쉽지 않습니다. 개인의 상황에 따라 한국어능력시험(TOPIK)에 응시할 수도 있고, 법무부에서 운영하는 사회통합프로그램 과정 이수를 원할 수도 있고, 외국인고용관리시스템(EPS) 사이트를 통해 여러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대면 방문 없이 특정 업무를 처리할 수도 있으며, 비자 문제로 출입국을 방문해야 할 수도 있고, 입국 이후 반드시 들어야만 하는 의무 교육이 있는 등 여러 가지 일들이 진행될 수 있는데, 관련된 일들 대부분이 온라인 시스템과 연결되어 있어 특히, 이런 부분에서 이주민 개인이 스스로 그 시스템에 접근하여 무언가를 해 나간다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이에 지난 9/3부터 한국어 능력 중급 이상인 이주 노동자를 대상으로 하여 컴퓨터와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디지털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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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스리랑카 공동체 대표 다누셔크 씨가 범어고등학교 내 「세계 시민 교육 프로그램」에 일일 강사로 참여하였습니다. 섭외 요청에 흔쾌히 응하고 사업주와의 업무 일정 조정도 무난히 해낸 다누셔크는 교육 자료도 오롯이 혼자 힘으로 엣지있게 준비하여 자국의 역사와 문화를 많은 학생들에게 소개하고 왔습니다. 훈남 강사님의 위트 있는 강의에 학생들은 적극적인 호응과 참여로 화답하였고, 그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진정한 의미의 공존 사회를 위해 지역 내 다양한 곳에서 여러 노력을 하고 있고 특별히, 교내에서 추진된 교육 프로그램에 이주 노동자로 참여하여 좋은 뜻에 한 몫을 하고 온 다누셔크에게 뜻깊은 경험이었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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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오랜 멤버로서 모범적으로 활동하고 계신 모한 씨께서 ‘영주 자격(F-5)’을 취득하셨습니다. 10년 전 네팔을 떠나 ‘이주 노동자’라는 자격으로 한국이란 나라에 입국하여 양산이라는 낯선 곳에서 하나의 목표만을 향해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달려왔고, 지나온 여정 속에서 설레었던 새로운 꿈은 모한 씨에게 단란한 가정을 선물해 주어 이곳에서의 또 다른 삶은 그에게 색다른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영주(永住)’라는 단어에서 ‘이주민에 채워져 있는, 때론 족쇄와 같은 비자 속 조건들로부터 드디어 자유로워짐’을 느낍니다. 모한 씨 같은 사례가 여기저기서 많이 들려왔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음을 이주민들의 일상을 통해 너무나도 절실히 느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내 안정적인 정주(定住)를 위해 매 순간 노력하고 준비하고 있는 모든 이주민 분들을 응원하며, 모한 씨에게도 진심 어린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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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이주여성 노동인권활동가 JUMP UP! 프로젝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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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양산시 북부동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가스 폭발로 인한 화재로 추정되는 큰 불이 났습니다. 안타까운 소식 가운데에서도 다행스러웠던 건 불이 난 식당 안 한쪽에 쓰러져 있던 식당 여주인을 누군가가 구조하여 한 사람의 생명이 지켜졌단 사실을 들을 수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영웅이 ‘우즈베키스탄 남성’이란 얘기를 들었을 땐 더욱 더 기뻤습니다. 이주민 공동체를 통해 당사자와 연락이 닿았고, 사무실에도 모실 수 있었습니다.
아바스코자 호노 씨는 해당 식당 근처 원룸에 거주하고 있어 평소에 식당을 지나칠 때면 항상 주인 부부와 가벼운 인사를 나누었다고 합니다. 화재 발생 당일엔 폭발 굉음을 듣고 바로 현장으로 달려나갔고, 불길 속에 사람이 있기에 식당 안으로 들어간 것이라고 그는 대수롭지 않은 듯 미소 지으며 얘기하였습니다. 자칫하면 본인의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었는데 이렇게 위대한 일을 할 수 있었던 건 대화 내내 느껴졌던 그의 고운 심성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주변의 이웃에 대한 관심도 그의 업적의 큰 바탕이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주인을 안전한 곳으로 구출하고 난 직후 남주인이 보이지 않아 화기로 가득찬 그곳 주변을 샅샅이 둘러보기까지 하였다고 합니다.
바로 지역 주민의 이러한 시선을 이주민들은 필요로 합니다.
한국에서의 보다 나은, 안정적인 그의 체류를 위해 한 번 애를 써 보고자 출입국과 소통 중에 있습니다.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분 좋은 하나의 선례로 남았으면 하고 소망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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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도 10명의 이주민 바리스타가 탄생하였습니다! 10회에 걸친 교육 기간 동안 커피에 관한 이론 및 실기 수업이 진행되었고 이어진 커피바리스타 2급 자격증 시험에 참가자 전원 합격을 하였습니다. 모두 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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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와 동행해 주시는 모든 후원자님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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