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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 활동가 이야기

관리자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8월부터 활동을 시작하여 2019년 4월부터는 청소년 자원 활동가 대표를 맡아 더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효암고등학교 3학년 ‘박유진’이라고 합니다!

제가 활동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진로와 관련이 있는데요. 저는 어릴 때부터 이곳저곳 다니며 봉사활동 하는 것을 즐겼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봉사’하면 떠오르는 ‘사회복지사’라는 꿈을 꾸게 되었는데요, 이전까지 저는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작년 여름, 같은 꿈을 꾸고 있는 친구와 ‘사회복지사로 진출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봉사활동을 한 번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찾아보다가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이라는 곳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하게 된 봉사활동은 처음엔 사실 조금 귀찮기도 했습니다. 이곳에 오려면 한 시간에 한 대 뿐인 버스를 타고 30분 정도 달려야 도착하는 데다 활동이 끝나고 집에 돌아가려면 40분을 기다려야 버스를 탈 수 있거든요. 처음에 격주로 활동을 하러 올 때에는 정말 귀찮고 ‘괜히 시작을 했나’하는 생각도 조금은 들었어요. 하지만 사무실에 가면 항상 반갑게 맞이해주는 선생님들이 계셨기에 좋은 기분으로 열심히 활동에 임했던 것 같아요. 또 약 7개월 간 사무보조로 활동을 하면서 선생님들과 소통을 할 기회가 많았던 편이라 금방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제가 이곳에서 참여했던 행사가 몇 가지 있는데요, 먼저 가장 큰 행사인 ‘아시아마을여행’입니다. 작년 10월, 아시아마을여행의 행사 시작부터 끝까지 하루 종일 함께하면서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하나가 되어 신나게 즐기는 모습을 보고 뿌듯함을 정말 많이 느꼈습니다. 11월에는 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인권강좌에 참석하게 되었는데요, 저는 그 중 Q&A 시간에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것을 보고 인권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인상적인 시간이었습니다.

또 12월에는 세계 이주노동자의 날 기념행사에 참여하였는데 아주 추운 날씨에다 비까지 옴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같이 앉아서 참여해주시는 것을 보고 신기하기도 하고 기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올해 3월에 있었던 총회에서 청소년 자원 활동가 중 일부를 모아 이주 노동자 분들을 위해 ‘옥상달빛’의 ‘수고했어, 오늘도’라는 노래를 개사하여 불렀는데 준비기간이 짧아 부족한 점이 많았을 텐데도 열심히 들어주신 이주 노동자 분들 덕분에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이렇게 외·노·집에서 활동을 하면서 정말 다양한 행사에 참여했는데요, 행사 준비 기간이나 참여한 그 시간들이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알찬 경험들이었어요. 이런 경험들을 하면서 이주 노동자 분들도 타국에서 일을 하려 하니

힘든 점이 많을 텐데 다양한 행사들로 조금이나마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월이 되어 이전에 있던 ‘영우’가 활동을 그만두게 되면서 제가 새로운 청소년 자원 활동가 대표를 맡아 매주 활동을 하게 되었는데요, 얼마 안 있어 신규 자원 활동가 분들도 많이 들어오셨고, 소소한 일들이지만 신경 쓸 것이 꽤 많아 다른 활동가들과 친해질 기회가 아직 없었던 것 같아요, 아직 제 이름도 모르는 활동가들도 많을 것 같구요. 그래도 매주 일요일 오후 2시가 되면 열리는 한글교실 뒤편의 책상에서 새롭게 한글을 공부하러 오신 외국인 노동자 분들의 접수를 도와드리고, 청소년 자원 활동가들의 출석도 체크하고, 또 가끔은 수업에 참여도 하면서 꽤나 적극적이고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고 생각해요!

고3이라 학업에 열중해도 모자란 시간이지만 짧다면 짧은 10개월의 시간동안 이곳에 정이 많이 들어버렸고, 활동을 하면 할수록 즐거움과 보람이 많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성인이 되면 성인 활동가로 한글교실에 다시 돌아오고 싶을 만큼! 아직 모자란 부분도 많겠지만 앞으로도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청소년 자원 활동가가 될게요. 다른 모든 청소년 자원 활동가들도 즐겁고 보람찬 활동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모두 화이팅!